골프장 잔디 종류

골프장 잔디, 왜 종류가 다를까?

골프를 자주 치다 보면 한 번쯤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이 골프장 잔디, 뭔가 느낌이 다른데?’라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실제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잔디 종류는 골퍼의 퍼포먼스, 플레이 난이도, 코스의 인상까지도 좌우합니다.

골프장 잔디는 기후, 위치, 잔디 관리 난이도, 잔디의 회복력과 감촉 등을 기준으로 나뉘며,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한지형 잔디 (서늘한 기후에 적합)
  2. 난지형 잔디 (더운 기후에 적합)

국내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잔디 3종

잔디 이름사용 위치특징 요약대표 지역 및 특징
조이시아(Zoysia)페어웨이, 러프발밑이 단단하고 내구성 뛰어남전국 대부분의 골프장 사용
벤트그래스(Bentgrass)퍼팅 그린잔디결이 곱고 촘촘해서 퍼팅감이 뛰어남고급 골프장, 수도권 및 강원권
버뮤다그래스(Bermuda)티박스, 페어웨이내열성과 내답압성이 매우 우수함제주도, 남부지역 중심 사용

잔디별 특징 비교

항목조이시아벤트그래스버뮤다그래스
연평균 최적 온도15~30℃10~24℃20~35℃
주요 사용 위치페어웨이, 러프그린페어웨이, 티박스
내구성매우 강함중간강함
겨울철 색상 변화갈변 발생유지갈변 심함
관리 난이도보통매우 높음높음
국내 사용률 (2024 기준 추정)약 60% 이상약 30%약 10% 미만

왜 골프장마다 잔디가 다를까?

국내 골프장은 전국에 약 520여 개가 있으며, 그중 약 80% 이상이 야외 노출형 코스로 설계되어 있어 기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수도권과 강원권 골프장은 사계절 변화를 고려해 조이시아와 벤트그래스를 혼용하고, 남부 해안이나 제주지역은 고온에 강한 버뮤다그래스를 선호합니다.

그린에서는 거의 대부분 벤트그래스를 사용하는데, 퍼팅 시 마찰이 적고 일정한 볼 구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유지 비용도 높아 관리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실제로 벤트그래스를 그린에 사용하는 골프장의 연간 잔디 유지비는 평균 약 1억 2천만 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어웨이에서는 조이시아, 그린에서는 벤트그래스가 일반적이며, 기후가 더운 지역일수록 버뮤다그래스 비중이 높아집니다.

잔디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플레이 느낌을 알고 나면, 골프 라운드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잔디가 플레이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실제 라운드에서 느껴보신 적 있나요?

골프장 잔디, 재미있는 상식

1. 전국 골프장의 60% 이상이 사용하는 잔디: 조이시아

2024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약 520개 골프장 중 60% 이상이 페어웨이와 러프에 조이시아(Zoysia) 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이시아는 내구성이 높고 잎이 단단해 일반 골퍼 기준 페어웨이 정확도(그린적중률)를 최대 12~15%까지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2. 그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잔디: 벤트그래스

고급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린의 잔디는 대부분 벤트그래스(Bentgrass)입니다. 이 잔디는 촘촘하고 부드러워 그린 스피드가 일정하고 직진성이 좋아 정밀한 퍼팅이 가능합니다.


2023년 기준 수도권 상급 골프장 중 약 85%가 벤트그래스를 그린 잔디로 사용하고 있으며, 관리 비용은 연간 평균 1억 2천만 원 이상으로 일반 잔디 대비 2배 이상 높은 편입니다.

3. 겨울 잔디 갈변, 얼마나 발생할까?

한지형 잔디(벤트그래스)는 겨울철에도 푸른색을 유지하는 반면, 난지형 잔디(조이시아, 버뮤다그래스)는 11월 이후 빠르게 갈변합니다.

실제로 기온이 평균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3~4일 이내에 갈변이 시작되며, 잔디 보호를 위해 오버시딩(라이그래스 뿌림)을 진행하는 골프장도 전체의 약 30%에 달합니다.

4. 티잉 그라운드에 가장 많이 쓰는 잔디는?

버뮤다그래스는 내답압성이 뛰어나고 발 빠른 회복력이 장점이라 티잉 그라운드에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제주권 골프장에서는 100%에 가깝게 버뮤다그래스를 티박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고온다습한 날씨에 가장 적합한 잔디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겨울 골프장 잔디는 왜 누렇게 변하나요?
난지형 잔디(조이시아, 버뮤다)는 기온이 낮아지면 광합성을 멈추고 갈변 현상을 보입니다. 시각적으로는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봄에 다시 회복됩니다.

Q2. 벤트그래스에서 퍼팅이 더 어려운가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그린 속도가 일정하고 결이 예측 가능해 고수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일반 대중 골프장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Q3. 골프장에 따라 잔디가 섞여 있기도 한가요?
그렇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서로 다른 잔디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계절에 따라 일부 홀에서만 오버시딩을 적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Q4. 잔디 상태에 따라 핸디에 영향을 주나요?
실제 경기력에 영향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잔디 종류에 따라 18홀 기준 평균 스코어 차이는 최대 3~5타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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